마인크래프트 무비(A MINECRAFT MOVIE) - 가벼우면서도 묵직하게 응원하며 용기를 주는 영화 / 나름의 의미 해석

안녕하세요. 
밍키형아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이전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심층 후기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서

영화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마지막에 인상 깊었던 장면과 연관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전 마인크래프트 무비에 대한 포스팅은
밑에서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마인크래프트 무비(A MINECRAFT MOVIE) - 온 가족이 가볍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 솔직 후기, 정보,

마인크래프트 무비 - 솔직 심층 후기

 '네더'와 '오버월드'의 의미

영화에서는 '오버월드'와 '네더'

이렇게 두 가지 세계를 보여주는데 

이 중에 '오버월드'에서는

내 마음대로 만드는 크리에이티브한 생활이 가능한 

낭만이 넘치는 세계로 보이지만... 

사실은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도피처이자 

크리에이티브한 생활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공간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네더'라는 또 다른 세계는

주민들 모두가 하나의 목표만을 위해 

살아가는 획일적인 세계로 

'오버월드'가 크리에이티브한 생활로

나름의 치유를 위한 공간이었다면 

'네더'는  

꿈과 크리에이티브한 생활을 포기한 채

삶의 이유나 목표 없이 타성에 젖은 삶을 살아가는

최악의 공간이었고 

이러한 '네더'는 왠지... 

현실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꿈과 희망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전형적인 모습을

'말고샤'를 통해 보여주는 것 같아

'말고샤'가 나름 악역이지만 

왠지 모르게 정이 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신이 인상적이었던 이유

가게가 망해가고 있었던 '개릿'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과학으로 사고를 쳐

학교에서 놀림당하는 상태였던 '던'

돌아가신 엄마를 대신해

동생을 책임져야 된다는 중압감이 있었던 '나탈리'

동물원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차에서 동물을 기르는 '헨리'

이렇게 네 사람은

본인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서 

'오버월드'에 자의 혹은 어쩔 수 없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스티브'와 함께 서로 힘을 합쳐 

삶의 이유나 목표 없이

타성에 젖은 삶을 살아가는 '네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말고샤'에 맞서 이기고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가 각자의 목표를 이루어냅니다. 

 

힘든 일을 격은 후에 그걸 이겨내고 

결국에는 성공까지 하는 

어떻게 보면 흔한 전개였지만 

자신의 뜻대로 크리에이티브한 생활이 가능한 

'오버월드'에 계속 있을 수 있었음에도

현실이라는 힘든 시간을 보냈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것 자체가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말해 이들은

'오버월드'에 들어온 시간이 짧아서 

현실세계로 돌아가 본인들의 목표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볼 기회가 있었기에

그다지 임팩트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치유이자 도피처인 '오버월드'에

 무의식적으로 스스로를 그 안에 가두어

본인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서 도망친 상태로

나름의 치유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스티브'의 경우에는 

어떤 캐릭터보다도 '오버월드'에 오래 있어

그 누구보다 현실세계와 오래 떨어져 있었고

심지어

집에 있던 그의 짐들이 판매된 걸 보면

확실하지는 않지만 대인관계나 사회적 관계가

거의 없어졌다고 볼 수 있어

현실세계로 돌아오면 

실패했던 목표 재도전할 수 있는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처음부터 모든 걸 다시 시작해야 되는 입장이었기에 

그가 고민 끝에 용기를 내어 현실로 돌아오는 장면은

안정된 삶을 버리고 실패했던 과거에 다시 도전하는 것 같았고

이러한 결정은 굉장히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그의 그런 모습이 마음 한편에 묵직하게 다가와

마지막 신이 

마인크래프트 무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다른 인상적이었던 장면

솔직히 영화를 보는데 

교감인 '마들렌'과 '오버월드'의 주민 간의 러브스토리가?

쓸데없이 중간에 계속 나오다가 

결국 둘은 서로를 이해하고 결혼까지 하게 되는데... 

관람 당시에는 진짜 쓸데없어 보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서로 다른 존재가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 같아

요즘같이 개인이나 국가 간에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만을 어필하는 사회에 

은근하게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

새롭게 느껴져 

이번 영화에서 마지막 신과 함께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결론

마인크래프트 무비에서 마지막에

다른 캐릭터들과 함께  '스티브'가 

현실로 돌아오는 신은

예전이었다면 분명 

그냥 그러려니 하고는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신이었겠만... 

시간이 지날수록 앞을 가로막는 현실이라는 벽 앞에

좌절하고 도망가는 현재 저의 모습이 겹쳐 보이며 

'스티브'에게 조금 더 몰입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영화 자체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현실로 돌아온 그를 보면

마치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 같아

가슴 한 구석이 묵직해지면서

작게나마 위로가 되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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