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밍키형아입니다. ^0^
지난 10월 26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애니 '플루토'는
예전에 제가 어렸을 때
TV에서 '우주소년 아톰'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번 방영을 해주어서 재미있게 봤던
'데츠카 오사무'의 만화 '철완 아톰'에서
'지상 최대의 로봇'편을
'우라사와 나오키'가 리메이크한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만화 '플루토'의 원작이 '아톰'이었으므로 애니도 원작을 '아톰'으로 표시하겠습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애니 '플루토'의 포스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0^
(참고로 만화 버전은 보지 못했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기본정보
장르 : SF&판타지 시리즈, 미스터리 & 스릴러, 일본 만화 원작
개봉일 : 2023년 10월 26일
공개회차 : 8부작
원작 : 우라사와 나오키 <플루토>
감독 : 카와구치 토시오
출연 : 후지 신슈, 히카사 요코, 스즈키 미노리, 야스모토 히로키, 아마데라 코이치
*줄거리*
최고로 진화한 세계 7대 로봇과
그들을 지지하는 인간이 차례로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전을 게지히트 형사가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원작의 원작인 아톰의 '지상 최대의 로봇'을 토대로 그린 작품입니다.
감상 후기.
'우주소년 아톰'에서 '지상 최대의 로봇'편은
원작에서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로
'플루토'가 다른 로봇과 싸우는 신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입니다.
그래서
애니가 공개되고 보기 전까지
과연 이걸 어떻게 표현했을지 기대가 되었으나...
'인공지능이 점점 발전해서 자아가 생긴다면
인간에게 위협을 주지 않을까?'라는
무거운 철학적인 주제가 극에 깔려있는 데다가
원작과 같은 전투신은 없고
오히려
추리물로 바뀌며 원작과는 달라진 스토리와
여기에
원작과는 너무나도 다른 작화는
원작을 좋아하는 팬의 입장으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심지어는 이해가 되지 않는 설정까지 더해지면서
각 화 별로 1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총 8편으로 이루어진 애니는
솔직 너무 지루했습니다.
애니를
한 줄로 표현한다면
'예상 밖의 작화와 스토리... 내 추억의 아톰... ㅠ.,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자! 그러면
애니를 보고 느꼈던 점을
글재주는 없지만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0^
원작과는 다른 작화와 스토리
아쉬웠던 캐릭터 작화
애니 '플루토'는
원작과 작화가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는데
특히
'아톰'은 귀여운 맛이 없어졌고
'플루토'는 원작과는 달리
약간은 귀여워 보이는 이미지에다
별로 등장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조연으로 나오는 캐릭터들도 원작과는 너무 달라 아쉬웠는데
전체 캐릭터 중에서 '닥터 텐마'만이
원작보다 더 멋있었기에
그냥 기존 캐릭터들을 그대로 사용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로봇 액션물이 아닌 추리물?
원작의 '지상 최대의 로봇'편의 경우에는
'아톰'과 '플루토'가 매인이 되어 극을 이끌고 나갔고
그렇다 보니
전투신도 많았고 자연스럽게 둘의 비중도 컸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플루토'와 다른 로봇과의 전투신은
'지상 최대의 로봇'편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플루토'에서는 장르가
로봇 액션에서 추리물로 바뀌면서
'게지히트'가 극을 이끌어 나가는 스토리로 바뀌었고
그로 인해 '아톰'과 '플루토'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줄었는데
심지어 마지막 전투신에서조차
조금 싸우다가 허무하게 끝나버리면서
'아톰'과 '플루토'의 임팩트가
너무 부족해 보여 아쉬웠습니다... ㅠ.,ㅠ;;
애매하고 어이없는 설정과 마무리
1. 극을 잘 이끌고 나가던 '게지히트'가
망가진 꼬마 로봇에게?
어이없이 죽는 것이나
2. 사람을 죽인 죄로 갇혀있던 '브라우 1589'가
마지막에
갑자기 나와서 최종보스를 죽이는 신
(멋대로 나올 수 있는 거면
갇혀 있는 게 의미가 없지 않나...?)
3. 최종보스가 분명히 큰 판을 만들었지만
말로만 떠들다가
마지막에
어이없게 죽으면서 마무리되는 것과
알 수 없는 그의 정체 등의 애매하고 어이없는 설정과
'플루토'가 다른 로봇들과 싸울 때
등장하지 않고 회오리 상태에서
전투가 끝나버리는 것이나
마지막화에 '아톰'과 '플루토'가
서로 깔짝거리며 싸우다가 어영부영 마무리 되는 것 등
마무리가 너무 어이없고 아쉬웠습니다.
무거운 철학적인 주제.
'인공지능이 점점 발전해서 자아가 생긴다면
인간에게 위협을 주지 않을까?'라는
무거운 철학적인 주제가 깔려 있는데
예전이라면 별 의미 없이 받아들였을 주제가
AI와 같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에 와서는
더욱 무거워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극 중
'닥터 텐마'는
'완벽한 전자두뇌는 오류가 있는 두뇌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완벽한 전자두뇌란
인간에 가까워야 된다는 의미이고
즉 로봇이 실수나
증오의 감정 등으로 인한 착오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인간보다 능력이 훨씬 좋은 로봇의 실수나 착오는
어마어마한 후폭풍이 생길 것이 분명하기에...
생각만으로도 너무나 끔찍했고
더 이상 로봇이 인간 같으면 안 된다는 것에
저도 모르게 마음이 기우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론.
'플루토'는
원작과 같은 액션을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저처럼 실망하실 수 있으실 것 같고
그냥 원작과는 다른 애니를 본다고 생각하시고
마음 편하게 보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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