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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D.C

샤잠 : 신들의 분노 - 전작보다는 나아진 스토리

by 밍키형아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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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밍키형아'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샤잠'은 굉장히 가슴 아픈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2010년도 중반에 'DC'는 '배트맨 대 슈퍼맨 : 정의의 새벽'을 대차게 말아먹고 나서 '원더우먼'으로 겨우 살렸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저스티스리그'가 다시 말아먹으면서 안 좋았었습니다. 다행히도 그 뒤에 '아쿠아맨'이 'DC'답지 않게 코믹한 장면을 적절히 섞어주면서 죽어가던 인기를 살렸었습니다. 그리고 '아쿠아맨'에 이어 나온 '샤잠'은 대놓고 코믹을 전면에 내세웠고 저는 '오~~~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하며 엄청나게 기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영화의 개그신은 저하고는 맞지 않아서 너무나도 처참할 정도로 재미가 없었고 영화를 보고 나서는 같이 보러 간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샤잠'을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진 '블랙아담'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봤기에 이번에 개봉한 '샤잠 : 신들의 분노'에 다시 한번 기대를 가지고 관람하고 왔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샤잠 : 신들의 분노'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쿠키는 2개 있습니다.^^ #

 

기본정보

장르 : 액션, 모험

개봉일 : 2023년 03월 15일

러닝타임 : 130분

감독 :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출연 : 제커리 레비, 애셔 앤젤, 그레이스 펄튼, 메건 굿, 루시리우, 헬렌 미렌 등

*줄거리*

신들의 힘을 갖게 된 '빌리'(애셔 앤젤)과 친구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슈퍼히어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어려서 일까요? 그들의 일 처리 방식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을  '문제아'로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그들 앞에 인간 마법사에 의해서 힘을 잃은 그리스 여신인 '헤스페라'(헬렌 미렌)와 '칼립소'(루시 리우)가 나타나 자신들의 힘을 되찾으려 합니다. 이에 '빌리'(애셔 앤젤)와 친구들이 여신들에 맞서 세상을 구해야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관람후기.

영화를 보고 느꼈던 점을 글재주는 없지만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1편보다 나아진 재미.

전편인 '샤잠'의 경우에는 대놓고 코믹 영화를 표방했음에도 그 코드가 맞지 않아서 정말 처참할 정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작된 '샤잠 : 신들의 분노'는 확실히 전편보다는 개그 코드가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 '샤잠 : 신들의 분노'에서도 미국식 말장난이나 미국식 개그를 펼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느낌상으로는 저번 편보다는 그 비중이 줄어든 것 같았고 너무 개그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서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샤잠 : 신들의 분노'의 또 다른 주인공?

저번 '샤잠'이 '빌리'(애셔 앤젤)가 중심이 되면서 영화를 이끌어 나갔다면 이번 '샤잠 : 신들의 분노'의 경우에는 그의 친구인 '프레디 프리먼'이 또 다른 주인공으로 극을 같이 이끌어 나갔습니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앤시아'(레이첼 지글러)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극에 또 다른 재미를 주며 '빌리'(애셔 앤젤)와 함께 극을 이끌어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동양인 비하 논란?

'샤잠 : 신들의 분노'를 보면서 잘하면 동양인 비하 놀란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샤잠 : 신들의 분노'에서 그리스의 세 여신이 등장합니다.  

이 중 첫째인 '헤스페라'(헬렌 미렌)는 '현명한? 백인어르신'의 느낌이었고 막내인 '앤시아'(레이첼 지글러)는 '프레디 프리먼'과 사랑에 빠지면서 '친 인간계'의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둘째인 '칼립소'(루시 리우)는 자신들이 인간 때문에 겪었던 고통을 인간에게 그대로 돌려주고자 하고 그렇다 보니 실질적인 악역은 둘째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녀가 미국인이지만 동양계라는 점입니다. 

소이 말하는 서양권 배우들은 좋은 이미지의? 배역을 받았는데 하필 직접적인 악역은 동양인이 맡았다는 것을 문제 삼을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이와는 결이 조금은 다르지만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배우 '수현'씨가 맡은 역할이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야 원래부터 영화를 생각 없이 즐기는 입장이라 상관이 없으나 이런 쪽으로 예민하신 분들은 동양인을 비하했다고 느끼 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원더우먼의 등장 

이번 편에서 원더우먼이 등장합니다. 그것도 무려 두 번이나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끔찍하게 등장합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여태껏 보아왔던 모습을 보여주어서 너무 좋았고 이 '원더우먼'의 등장이 '샤잠 : 신들의 분노'를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단, 여기서의 문제는 'DC'가 모든 영화를 엎어 버렸기에 과연 다음에도 '갤가돗'의 '원더우먼'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결론.

'샤잠 : 신들의 분노'는 전편인 '샤잠'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이고 극의 밸런스가 잡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편인 '샤잠'이 워낙에 망했기에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성공할 것 같진 않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기대를 조금만 내려놓고 전편과는 그냥 다른 스토리라고 생각하고 보신다면 괜찮게 즐기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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