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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 가슴 아프고 먹먹해지는 '로켓'의 이야기.

by 밍키형아 2023.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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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밍키형아입니다.

개인적으로 마블의 '엔드게임' 이후의 작품들은 실망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마블의 영화를 계속해서 보는 것은 보던 게 있으니 의리로 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이상하게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이번이 3번째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앞의 1,2편은 극장에서 못 보고 집에서만 봤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보지 말까?' 하다가 이번이 기존 멤버로 하는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기에 어제 관람하고 왔습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영화 '디워'의 포스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쿠키 2개 있습니다. / 끝나고 바로 나오는 것과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후에 있습니다.#

기본정보

장르 : 액션, 모험, SF
개봉일 : 2023년 5월 3일
러닝타임 : 150분 
감독 : 제임스건
출연 :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카렌 길런, 폼 클레멘 티에프, 윌 포터

*줄거리*

'스타 로드'(크리스 프랫)는 사랑하는 연인인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때에 '로켓'을 노리는 자들이 나타나게 되고 그들과의 전투 중에 '로켓'은 큰 부상을 당해 생명이 위험합니다. 

그래서 그를 치료하기 위해서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감상 후기.

보통 '가오갤'이라고 하면 밝은 느낌의 쾌활한 이미지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당연히 밝은 내용일 거라고 생각하고 관람하러 갔었습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스토리 전개에 뒤통수를 맞으며 영화를 다 보고 난 다음에 '가오갤' 특유의 코믹신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가슴 아프고 먹먹했습니다. 

특히 저 개인적으로는 '가오갤 3'을 보고 나서 '엔드게임'을 봤을 때와 비슷한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가오갤 3'은 제가 본 마블의 영화 중 '엔드게임'과 더불어 가장 매력적인 영화가 되었고 이 영화를 시작으로 마블이 다시 부활했으면 혹은 부활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그러면 영화를 보고 느꼈던 점을 글재주는 없지만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가슴 아픈 '로켓'의 과거 이야기!

영화는 시작되면서부터 그가 생체실험의 대상이 되어 받는 그 고통스러운 실험과정을 보여줍니다. 

그 귀여웠던 아이에게 가해지는 끔찍한 실험과 그가 지내게 되는 형편없는 수용시설을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팠고 옆에 동생이 없었더라면 울었을 정도였습니다.

특히나 막 실험체가 되었을 때의 모습은 너무 귀여웠는데 그 모습에서 자꾸만 저희 집에 있는 아이(고양이)와 겹쳐 보이게 되면서 더더욱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신 분들이라면 더더욱 감정이입이 되실 것 같습니다.  

 

(관람하러 가신다면 휴지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는 수용소에서 만난 이들과 친구가 되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주만 그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못하고 엄청난 비극을 겪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런 가슴 아픈 그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지금까지 보아왔던 그의 과격한 모습들은 이러한 상처들을 겪으면서 생겨난 자기 보호를 위해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슴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었던 그가 '가오갤'만의 방법으로 복수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또 다른 희열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타노스'를 닮은 듯 다른 메인빌런 '하이 에볼루셔너리'.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이번 영화의 메인빌런으로 진화에 목숨을 건 인물입니다. 

그는 신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더욱 완벽한 인류를 만들어서 완벽하지 않은 인류가 겪고 있는 전쟁이나 기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 점점 완벽한 인류 만들기에 집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생체실험을 하게 되고 여러 종의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수많은 동물들이 그 실험체로 소 목숨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는 현 인류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완벽한 인류에 집착을 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많은 생명을 빼앗게 됩니다. 

특히 그의 필요성으로 인해 그가 만들었던 별을 그의 말 한마디로 멸망시키는 것을 보고는 독재의 무서움과 함께 뛰어난 사람이 도덕적으로 성숙하지 못했을 때 얼마나 끔찍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고 여기에 배우분의 뛰어난 연기력이 더해지게 되자 굉장히 소름이 돋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그를 보면서 우주를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수많은 생명체를 죽인 '타노스'의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 

하지만 '타노스'는 핑거스텝 이후 혼자 조용히 사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진짜 우주를 위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로켓'이 뛰어난 모습을 보였을 때 그를 시기하는 보습 그리고 자기가 만든 생명체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죽이는 모습등을 보이면서 과연 그가 한 행동들은 인류를 위한 것이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는 자신의 목적은 망각한 체 단지 자신이 신이 되고 싶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개그 캐릭터 '아담워록'.

'아담 워록'은 영화 초반부터 등장해 '로켓'에게 상처를 입히는 등 막강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 능력과는 별개로 점점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하나의 개그 캐릭터가 되어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마냥 우스꽝스러운 광대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영화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건 그가 얻은 펫? 때문에 벌어지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즉, 그의 마음속에 선한 마음이 남았기에 그가 잔인해져야 되는 상황에서 오는 그 상황적 괴리 때문에 그의 모습이 개그 캐릭터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약간의 멍청함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그런 모습은 왠지 모르게 매력적이어서 만약 후속 편이 나온다면 '가오갤'의 메인 주인공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로켓', '가오갤'판 노아의 방주로 과거의 자신을 위로하다.

영화 말미에 그들이 '가오갤'의 본부로? 사용하고 있던 거대한 우주선은 적선에 타고 있던 모든 이들을 태우면서 노아의 방주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가오갤'의 멤버들은 소이 말하는 지적생명체? 만을 자신들의 함선에 태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때 '로켓'은 아직 실험하기 전에 케이지 안에 갇혀있는 동물들도 보게 되고 이들 또한 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장면은 과거에 자신만이 도망친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을 '로켓'이 현재 비슷한 상황에 쳐한 다른 이들을 구함으로써 과거 자신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낸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이번 '가오갤 3'에서 명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가오갤 특유의 분위기를 풀어주는 코믹신.

영화 중간에 펼쳐지는 코믹신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풀어주면서 관객이 너무 긴장하여 중요한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블은 이 코믹신을 예술적으로 섞으면서 영화 내에서 그 밸런스를 잘 잡아주었고 그게 그들만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블 영화 전체를 봤을 때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때부터 코믹신의 밸런스가 깨지기 시작한 것 같아 조금은 아쉬웠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가오갤 3'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색하다고 느껴지는 코믹신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에 '가오갤' 특유의 코믹신을 잘 섞어서 그 밸런스를 잘 잡아준 것 같습니다.  

결론.

이번 '가오갤 3'은 '엔드게임'이후 의리로서 보고 있던 마블에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품성이 있기에 마블의 팬이시거나 '가오갤'의 팬이시라면 관람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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