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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애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 / 가슴이 먹먹해지는 추억의 명작

by 밍키형아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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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밍키형아'입니다. 

 

어릴 적 추억의 만화인 '슬램덩크'가 애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오~~~~'하고 기대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3d란 소식을 들었을 땐 3d에 익숙하지 않기에 '2d만큼 제대로 나오려나...?'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일본에서 개봉하고 나니 '근데 우리나라에선 언제 개봉하려나?'하고 조바심이 들었었습니다.

그렇지만 얼마 뒤 국내에서 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새해가 되자마자 드디어 국내에서 개봉했습니다. 

 

 

그래서 슬램덩크의 오랜 팬으로서 드디어 오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_^

그러면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저는 더빙판으로 관람했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쿠키는 있긴 한데 정말 짧습니다.^^ #

 

기본정보

장르 :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 124분

감독 : 이노우에 다케히코

참고 : 전체적으로는 3D이고 표정은 2D여서, 2D+3D입니다.

 

*줄거리*

극 중 전체적인 배경은 원작인 만화 슬램덩크의 마지막 경기인 전국 대회 32강 북산 vs 산왕전이고 여기에 이번 영화의 메인 주인공인 송태섭의 과거 이야기가 교차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관람후기

영화를 보고 느꼈던 점을 글재주는 없지만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추억의 시작과 생각보다 괜찮은 3D.

'더 퍼스트 슬램덩크'어릴 적부터 만화뿐만 아니라 애니도 정말로 좋아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영화는 너무나 오래간만에 나온 작품이어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영화의 오프닝은 각각의 캐릭터가 스케치로 시작해 3D 형태로 모습이 바뀌며 한 명씩 걸어 나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고... '와~'하는 감탄과 함께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그리고 만화의 마지막 경기인 산왕전을 드디어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3D에서 제일 약점인 부분이 2D의 풍부한 표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행동은 3D지만 표정은 2D로 구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3D의 약점인 풍부한 표현을 표현해 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슬램덩크는 약점을 극복해 냈고 오히려 3D적 표현이 현실감이 들어 실제 농구 경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3D 작화는 걱정했던 거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일본 특유의 못 봐주겠는 실사화보다는 차라리 계속 이런 방식으로 영상화로 제작되면 좋겠습니다.    

 

주인공은 송태섭.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인공은 송태섭입니다. 송태섭은 '슬램덩크'의 북산 5인방 중에서는 임팩트가 가장 떨어지는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작가는 그런 점이 늘 안타까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이유와 함께 작년이 미국으로부터 오키나와를 돌려받은 50주년이라는 점이 오키나와 출신인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또 다른 이유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태섭이 주인공이 되면서 아쉬운 점.

원작에선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송태섭을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만들면서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이 줄어 아쉬웠습니다. 또한 중간에 나오는 송태섭의 회상신이 한 번에 나오는 게 아니고 자주 나오다 보니 영화에 집중하기 힘들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송태섭의 에피소드 자체가 조금 무거워서 '임팩트 있는 마지막 경기'를 예상했던 저로서는 조금 당황스럽고 아쉬웠습니다.  특히나 아쉬웠던 것은 송태섭이 주인공이 되면서 그에게 포커스가 맞춰지게 되었고 그에 따라 송태섭과는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장면이 삭제된 것이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자면 백호가 고백하는 장면이나 백호 친구들의 대화장면 등등이 삭제되어서 뭔가 되게 아쉬웠습니다. 

 

실사화의 아쉬운 점.

분명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애니입니다. 하지만 저는 3D화로인해 실사화된 것과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사화로 인해 영화가 굉장히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보니 만화나 애니 특유의 과장된 코믹적인 표현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여기에 송태섭의 무거운 에피소드가 더해지면서 개그적인 임팩트가 줄어들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더빙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는 게 간혹 가다 캐릭터의 대사 소리가 묻히는 경우가 있어서 대사를 제대로 들을 수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거기에다 송태섭이 주인공이어서 그런 건지 '백호'가 활약할 때 만화나 애니처럼 효과음이나 극적인 연출이 없어서 임팩트가 부족했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의 '강백호'와 '서태웅'의 하이파이브 장면도 뭔가 맹해 보였습니다.

내 마음속의 주인공은 강백호.

저는 '슬램덩크'에서 '강백호'를 제일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된 송태섭의 영향과 실사화로 인한 과장된 연출의 감소 인해 중요한 순간에 펼쳐지는 '강백호'의 활약에 임팩트가 부족해 보여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성우분이 유일하게 바뀌지 않아서 '강백호'가 나올 때마다 오래전에 봤던 애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실제 경기를 보는 것 같은 박진감 넘치는 연출.

 

만화에서는 공간의 한계로 인해 한 장면을 여러 컷으로 나눌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영상화가 되면서 여러 가지로 쪼개졌던 장면을 일반 농구 경기처럼 한 장면에 보여줌으로써 앞쪽에서 벌어지는 상황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뒤쪽에서 병풍처럼 걸리는 상황도 한 장면으로 볼 수 있는 것과  3D로 인해서 마치 진짜 사람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진짜 농구경기를 보는 것만 같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결론

'더 퍼스트 슬램덩크'백호에 대한 애착이 강한 저였기에 '태섭이 주인공이 아닌 경기 자체를 메인으로 보여주고 백호의 활약을 조금 더 눈에 띄게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조차도 영상을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먹먹했기에 '슬램덩크'를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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