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밍키형아입니다.
오늘은
이전 데드풀과 울버린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서
조금 더 자세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전 데드풀과 울버린에 대한 포스팅은
밑에서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상극의 만남.
무한 주둥이술을 사용하는
한없이 가볍고 촐랑대는 깨방정 히어로 데드풀과
늘 진지하고 무거워
근처에 가기 힘든 독고다이 울버린!
이 두 캐릭터는 너무나도 상극이기에
데드풀 시리즈의 3편 격인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한 번에 같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 저게 가능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두 캐릭터 다 오리지널 영화가 나온 지
꽤 되었기에 너무나도 흥분되었었습니다. ^0^
참고로
이 두 캐릭터가 한 번에 출연할 수 있었던 건
디즈니가 X맨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20세기 폭스를 인수 합병했기에 가능했던 건데
요런 걸 보면... 돈지랄도 괜찮은 것 같기도... ㅡ.,ㅡ;;
어쨌거나
전체적으로 두 캐릭터의 조합이
묘~ 하게 잘 어울려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콤비 이후에
마블의 새로운 콤비가 되어서
자주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
만능의 멀티버스!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울버린의 죽음이었습니다.
20세기 폭스가 영화 로건에서
울버린을 죽였기에
과연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까? 하고는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멀티버스라는 지극히 마블스러운 방식으로
너무나도 간단하게 정리해 버렸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울버린을 볼 수 있어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
다소 아쉬웠던 코믹신.
울버린을 죽인 20세기 폭스를 까고
마블의 안 좋은 상황을 대놓고 말하며
마블의 예수가 될 거라는 대사를 치는 등
데드풀 특유의 말장난은 여전했고
여기에 각종 패러디까지 더해지면서
요런 각각의 요소들은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데드풀과 울버린이
서로 싸우다가 지쳐서 같이 잔다거나
도그풀을? 얻기 위해 나이스 풀을 희생시키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고
한국 사람이라서 그런지
기아의 카니발은 좋게 평가하는 부분에서는
기분이 좋아졌고
혼다의 자동차를 디스 할 때에는
왠지 모르게 통쾌하기도 했었습니다.
아! 그리고
카메오로 등장하는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이 아니라
판타스틱 4로 출연한 것도
너무 황당하면서도 재미있었는데
실제로 크리스 에반스는
판타스틱 4에 출연했었습니다. ^^
음... 하지만
데드풀이 특유의 말장난을 할 때
영화 속 캐릭터와 실제 배우,
제작사 등을 언급을 했는데
관련 지식이 없다 보니...
저게 도대체 뭔 말인가...? 싶어 이해가 안 되었고
이렇다 보니
이러한 코믹적인 요소들이 오히려
영화에 대한 몰입에 방해가 되어 다소 아쉬웠습니다.
X맨 팬을 위한? 울버린 헌정 영화?
영화는 분명히
데드풀 시리즈의 3번째 영화입니다.
하지만
콜라보로 등장하는 울버린 자체의 인지도가
너무 커서 그런지
영화 제목에 울버린이 들어가
영화가 시작하기 전부터
시리즈의 주인공인 데드풀과 동격이 되어버리면서
영화는 데드풀의 영화가 아닌
둘의 공동주연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점점 진행되고
울버린을 찾는 과정에서
다양한 울버린의 등장하고
여기에
영화의 중간 부분부터는
x맨에 나왔던 캐릭터들과
90~ 2000년대 초반에 영화화했던
마블의 캐릭터인
블레이드와 엘렉트라가 등장하는 등
영화가 진행될수록
느낌상 울버린이 메인이고
데드풀도 주연이지만
분위기를 풀어주는 조연 같은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특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한쪽에서
20세기 폭스 시절의 엑스맨 영화의 비하인드 신이
상영되었는데 뭔가 뭉클하면서도
이로 인해 x맨이 머리에 각인되어
마치
울버린을 위한 헌정영화 같았습니다.
지루한 스토리 진행
초반 전투신과
토니의 회사에서 면접 볼 때까지만 해도
오~ 역시 데드풀!!!이라는 생각이 들며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고
마지막 후반부 부분도
그냥저냥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패러독스에 의해
'보이드'에 갇히게 되는 중간 부분의 스토리는
예전 X맨 캐릭터와 마블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나름 향수를 자극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지루했기에
이 부분을 조금만 더 콤팩트하게 만들었다면
영화가 조금 더 생동감이 있었을 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쉬웠던 데드풀 군단
영화 후반부 전투신에서는
영화 중간에 언급되었던
데드풀 군단이 등장합니다.
그들이 등장할 때까지만 해도
사무라이 데드풀, 베이비 데드풀,
가면라이더 데드풀? 등
정말 다양한 모습의 데드풀들이 등장해
굉장히 기대가 되었지만...
막상 전투가 시작되니...
그냥 쪽수만 많았지...
각각의 개성을 살린 전투가 이뤄지지 않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특히 레이디풀? 의 경우에는
연기한 배우가 라이언 레이놀즈의 부인이었는데...
그녀 또한 그냥 흐지부지 지나가며
활약상이 없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녀 또한 블레이크 라이블리라는 배우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다 전투 또한
갑자기 등장 '피터풀'로 인해
어이없게 그냥 멈춰버려
아쉽다 못해 너무 허망했었기에...
각 캐릭터의 고유 기술을
전부 보여주는 건 무리라도
일부라도 보여줬다면
조금 더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아! 참고로
웨일스 국기가 그려진 데드풀이 있었는데
이 데드풀의 경우에는
웨일스에
라이언 레이놀즈가 구단주로 있는 팀이 있어서
그걸 상징해서 등장시킨 것 같았습니다. ^^
매력 없는 메인빌런...?
히어로물에서는
주인공인 히어로만큼이나
메인빌런 또한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데드풀과 울버린의 경우에는
메인빌런이... 조금 아리까리한게...
중간까지는 '패러독스'인 것 같았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카산드라'가 나서면서
메인빌런 행세를 해...
'패러독스'가 차린 밥상에 숟가락 한 개만 올려서
지가 홀라당 먹어버렸기에...
일단은 '카산드라'가 메인빌런인 것 같지만...
'패러독스'는 끝까지 살아남아
마지막까지 존재감이 있었기에
음... 굉장히 아리까리하지만...
일단 능력치적으로는 '카산드라'가
메인빌런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위치 자체가 조금 애매한 게...
능력치는 진짜 어마어마하지만...
자체의 서사도 부족하고
감옥의 일종인 '보이드'에서
왕노릇 하던 것에 만족하다가...
지 영역을 침범받으니깐
갑자기 빡쳐서 다른 평행우주를 부시려고 하는 게...
너무 찌질하고 없어 보였고
마지막 전투...? 에서도
별로 하는 게 없어 매력적이지 않다 보니
데드풀과 울버린이 얘를 없앴어도
딱히 희열이 느껴지거나 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냥 그 둘이 그녀를 없애는 마지막 과정만이
가오갤을 연상시켜 인상적이었기에
메인빌런임에도 존재감이 약하고
매력이 없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결론.
데드풀과 울버린은
데드풀 특유의 코믹함은 여전했지만...
할리우드 쪽 일들을 자세하게 모른다면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는 데다
전체적으로 각각의 요소들이
부드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따로 노는 느낌 있어고
영화를 보고 나서는 데드풀 보다는
X맨과 울버린이 머리에 깊게 남아
영화가 데드풀의 영화가 아니라
마치
집에 돌아온 울버린을 위한
헌정영화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전 다른 포스팅은
밑에서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