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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

안시성 - 고구려의 위대한 전투!

by 밍키형아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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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밍키형아'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고구려'라는 나라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고구려'는 단순히 그 광활한 대지를 지배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훌륭한 제철기술로 만든 찰갑과 중기병에서 사용된 마갑(말의 갑옷)과 튼튼한 축성기술 그리고 대외 외교술까지!

정말로 다양한 매력이 존재하는 국가였습니다. 

그래서 '고구려'에 관한 다큐나 드라마는 꼭 챙겨봤었습니다. 

심지어는 '고구려'에 미쳐서 평소에는 책을 잘 읽지 않는 편인데도 '고구려'에 관련된 역사책을 찾아서 읽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고구려'를 좋아하는 저에게 영화 '안시성'의 개봉 소식이 들렸을 때는 정말 너무도 개봉했을 때 친구랑 관람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마침 이번에 '넷플릭스'에 있어서 오래간만에 다시 시청했습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영화 '킹덤'의 포스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기본정보

장르 :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개봉일 : 2018년 9월 19일

러닝타임 : 135분

감독 :  김광식

출연 :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설현, 배성우, 엄태구, 박벽은, 오대환, 정은채, 유오성 

*줄거리*

'고구려'의 '대막리지'인 '연개소문'(유오성)과 안시성 성주인 '양만춘'(조인성)은 '연개소문'이 선황제를 시해할 때부터 사이가 벌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고 *당 전쟁'이 발발하였고 '고구려'는 '주필산 전투'에서 대패를 당하게 됩니다.  

이에 '연개소문'은 아무리 자신과 사이가 안 좋다지만 '주필산 전투'에 참전하지 않은 '양만춘'에게 화가 나게 되고 안시성 출신인 '사믈'(남주혁)에게 그를 암살할 것을 명합니다. 

이에 '사믈'은 안시성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양만춘'을 암살할 기회가 있었으나 결국, 그를 암살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같이 전투를 치르면서 그에게 동료애? 존경심? 이 솟아오르게 되고 평양성에 지원군을 요청하러 가게 됩니다. 

한편 '당나라'군대는 토산을 완성하지만 '안시성'에게 빼앗기게 되고 두 군대는 토산을 놓고 마지막 전투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관람후기.

영화를 보고 느꼈던 점을 글재주는 없지만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주필산 전투

영화 초반에 벌어지는 대규모 전투신이 바로 '주필산 전투'입니다. '고구려'가 이전투에서 허무하게 지지만 않았어도 '1차 고*당 전쟁'의 양상이 많이 달라졌을 것 같아 '고구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뼈아픈 전투였습니다. 

그럼 '주필산 전투'에 대하여 잠깐 설명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주필산 전투는 안시성 전투가 일어나기 전에 '고구려'와 '당나라'가 성 밖에서 펼친 대회전입니다. 

'고구려'는 '수나라'때와는 다르게 '당나라'에게 계속해서 성을 빼앗깁니다. 심지어 요동에서 가장 중요한 성이라고 할 수 있는 '요동성'마저 함락됩니다.

이에  '고구려'는 병력을 깡그리 끌어모아 15만이라는 병력을 안시성의 지원군으로 보내게 되고 '당나라'와 평원에서의 전투 즉, 대회전을 펼치게 됩니다. 

노련한 장수였던 '고정의'가 '당나라'군대와 대치하면서 적의 보급을 끊을 것을 주장하지만 '고연수'와 '고혜진'은 공적에 눈이 멀었는지 대회전을 주장하고 결국, 선봉으로 '당나라'군대와 싸우다 '당나라'의 유인에 빠져 항복하게 되고 아까운 '고구려'의 병사 3만 7천여 명 또한 같이 항복하면서 '고구려'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던 전투입니다. 

 

볼거리 많은 전투신.

'안시성 전투'에 대한 영화여서 저는 공성전 전투신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극 중 극 초반에 '주필산 전투' 언급하면서 그 '주필산 전투'의 대회전을 보여줍니다.

이 예상치 못한 전투신은 생각보다 장엄한 스케일로 '고구려'하면 떠오르는 '개마무사'의 돌진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극 초반에 집중력을 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펼쳐지는 '당나라'와의 공성전은 보는 것만으로도 그 당시의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주필산 전투'뿐만 아니라 극 내내 벌어지는 '당나라'와의 치열한 공성전의 전투신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영화 '안시성'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기존의 '양만춘'의 이미지를 부숴버리다. 

지금껏 '안시성 성주'라고 하면 중년의 중후한 이미지였습니다. 

하지만 영화 '안시성'에서는 배우 '조인성'님이 '양만춘'역을 맡으시면서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부셨습니다. 젊고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농담도 던지면서 때로는 가벼운 모습도 보여주어 기존의 중후하고 근엄한 이미지에서 많이 달라진 새로운 '양만춘'의 모습을 보여주어 '영화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기존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다가와서 조금 당황했었지만 볼수록 빠져드는 희한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영화가 너무 무겁지 않게 밸런스를 잡아주는 코믹신.

영화는 영화의 중반부인 '안시성'에서 '당나라'와의 전투 초반까지도 제법 코믹한 요소가 많이 나옵니다. 

이렇게 중반부까지 중간중간에 벌어지는 코믹신은 시청자의 긴장감이 처음부터 과하여 영화가 부담스럽지 않게끔 그 긴장감을 풀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벌어지는 전투신에 더 집중하게끔 도와주며 극이 너무 무겁지 않게 밸런스를 잡아주었습니다. 

 

아쉬운 '백하'의 죽음.

극 중 '양만춘'의 동생으로 '백하'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녀의 연인으로 '파소'가 등장하는데 '파소'는 당황제 '이세민'의 함정에 빠져 죽고 맙니다. 

실의에 빠져있던 '백하'는 '이세민'이 토산을 보기 위해서 시찰을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살해하기 위해서 성을 나섰다가 결국 그를 살해하지 못하고 죽어서 성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솔직히 이 장면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아무리 성주의 동생에 사랑하는 연인이 죽은 상황이라지만 성주의 허락도 없이 전쟁 중에 성문 밖으로 나갔다는 것은 조금 부자연스러워서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감독은 그녀의 죽음으로서 '양만춘'이 더 힘들어하면서 그의 인간적인 면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소 억지더라도 '연인의 죽음은 슬프니까 관객들이 이해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백하'의 최후를 그렇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다 보니 갑자기 뜬금없는 장면이 만들어졌고 '도대체 왜 나간 건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마지막 전투나 그전에 있던 공선 전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싸우다 죽던가 아니면 '파소'의 아이를 가지고 끝까지 살아남는 선택을 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결론.

영화 '안시성'은 '고구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시청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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