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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

한산 : 용의 출현 & 한산리덕스.

by 밍키형아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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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밍키형아'입니다.
 
'명량'이 2014년에 개봉했을 때 영화 마지막에 후속작이 있을 것 같은 암시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1~2년 안에 나오겠네?'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후속작에 대한 소식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잊고 살았었는데 마침 작년에 '한산 : 용의 출현'의 개봉 소식이 들려왔고 개봉하자마자 관람하러 갔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몇 장면이 추가된 '한산 리덕스'가 개봉했습니다. 
아마도 둘의 차이점은 '리덕스'가 상영시간이 21분 늘어나면서 전투신에서 거북선의 출연 시간 증가와 함께 몇 장면이 추가되었고 마지막으로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편인 '노량'에 대한 예고가 들어간 것 정도인 것 같습니다. 
포스팅은 최근에 시청한 '한산 리덕스'로 하겠습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의 포스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기본정보

장르 : 액션, 시대물
개봉일 : 2022년 7월 27일
러닝타임 : 129분 / 리덕스 150분
감독 : 김한민
출연 :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택연, 김향기, 박지환, 김성균, 김성규

*줄거리*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조선'은 '일본군'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15일 만에 수도인 '한양'을 빼앗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이에 '선조'는 '한양'을 버리고 '몽진'을 떠나게 됩니다. 
같은 시기 '이순신 장군'은 혼자 분전하며 1,2차 출전에서 승리를 합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마지막 전투에서 부상을 당하게 되고 심지어는 '거북선'의 약점도 드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조선'을 구하기 위해 다음 출전을 준비합니다. 
3차 출전을 하게 되고 '조선수군'과 '일본군'은 견내량에서 마주하게 되고 '이순신 장군'은 그들을 한산도 앞바다로 끌어들여 '학익진'으로 물리치고자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관람후기.

영화를 보고 느꼈던 점을 글재주는 없지만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거북선의 약점과 그 약점의 해결할 방법을 찾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충파'시 거북선의 앞부분에 있는 용의 머리가 적선에 끼어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약점이 드러납니다. 이에 거북선 개발의 책임자인 '나대용'(박지환)은 차라리 거북선의 머리를 제거하려고까지 합니다. 하지만 결국 '충파'시에 용의 머리를 '거북선'의 함선 안으로 넣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으므로써 용의 머리는 다시 달게 됩니다. 

거북선의 활약과 감독님의 여전한 '충파'사랑.

'한산 : 용의 출현'에서 '거북선'은 아군이 위험에 쳐했을 때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며 그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포와 함께 '충파'를 사용해 적의 배를 부숴버리면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거북선'이 적선을 '몸통 박치기'로 부쉬는 장면은 '거북선'이 왜 '돌격선'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시각적인 효과로 '충파'가 왜 필요한지를 알 수 있었고 지난 '명량'에이어 이번 '한산 : 용의 출현'에서도 감독님의 '충파'사랑을 다시 한번 확일 할 수 있었습니다.

 

거북선의 약점 극복.

'한산 : 용의 출현'에서 '거북선'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중'충파' 후에 적에게 둘러싸이게 되었을 때 화포를 발사하면서 위기에서 탈출하는 장면은 정말이지 너무나 압권이었습니다. 
특히, 이 장면은 '거북선'이 '충파'를 할 때 용의 머리 부분을 함선 안으로 넣으므로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장면이었기에 의미가 더 남달라 저한테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었습니다.

거북선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많이 아쉬웠던 전투신. 

'한산대첩'하면 딱하고 떠오르는 건 바로 '학익진'입니다. 
배로 물 위에서 진영을 짜서 적을 압살 한 전술이기에 계속해서 회자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 해 '판옥선'의 특성을 살려 한쪽면으로만 화포를 발사하는 게 아닌 배를 제자리에서 선회시키면서 양쪽면을 다 사용해서 포격양을 늘린 것 또한 '한산대첩'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이 '학익진'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굉장히 궁금했고 기대했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장면은 적을 유인한 후 가까이 왔을 때 화포를 1차로 발사해서 적을 저지시키고 '판옥선'을 돌려서 2차로 발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거북선'의 경우에는 아군이 화포를 마음 놓고 발사할 수 있게 적의 후미에서 공격을 하던지 아니면 미리 돌진해서 적의 공격 대형을 헝클어트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이번 '한산 : 용의 출현'에서는 너무 '거북선'에 초점을 맞추었고 그로 인해서 '학익진'으로 화포를 사용해서 적을 물리치는 전투신의 분량이 너무 적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특히나 적을 너무 끌어들인 나머지 '판옥선'특유의 선회 후 화포를 발사하는 장면을 볼 수가 없어서 더더욱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있어서는 차라리 드라마인 '불멸의 이순신'쪽의 전투신이 더 좋았습니다.

갑옷이 '두정갑'으로 돌아왔다.

전작인 '명량'에서는 갑옷이 조선 특유의 '두정갑'이 아닌 옛 '고구려'에서 볼 수 있었던 '찰갑'의 형태여서 조금 의아하고 아쉬웠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이 은근히 신경 쓰여서 영화에 집중하는데 약간은 거슬렸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조선군'이 다들 '두정갑'을 입고 있어서 평소에 '조선군'하면 생각나는 복장이라 괜히 다른데 신경 쓰지 않고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마도 전작의 옥에 티였던 부분을 개선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살짝 아쉬웠던 일본어 연기.

개인적으로는 배우분들이 일본어로 연기할 때 뭔가 살짝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많이 그런 게 아니고 대사량이 많아질 때 발음이 살짝 어색해지는 정도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전에 일본의 사극도 가끔 접해봐서 그렇지 일본의 사극을 접해보지 않았던 분들에게는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결론.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은 전작인 '명량'보다도 전투신이 더 화려해졌기에 전작을 좋아하셨던 분이나 '거북선'의 압도적인 위용을 보고 싶은 분이라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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