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밍키형아'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영화는 기분전환용으로 보는 편이라 웬만하면 주제가 무거운 영화를 잘 보는 편이 아닌데... 이상하게 지난번 영화 '영웅'부터 해서 이번 영화 '유령'까지 주제가 다 무거운 영화를 보게 되네요... 그러면 영화 '유령'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쿠키는 없습니다.^^ #
기본정보
장르 : 액션
러닝타임 : 133분
감독 : 이해영
출연 :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김동희
*줄거리*
때는 1933년 일제 강점기 항일 조직인 흑색단의 스파이인 '유령'은 비밀리에 활약하고 있습니다. 새로 부임한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 분)는 총리 취임식 장소에 대한정보를 거짓으로 흘려 흑색단을 한 번에 잡으려 함정을 파고 취임식 하루 전날 유령으로 의심되는 총독부 통신부 감독관 준지(설경구 분) 암호 기록 담당 차경(이하늬 분)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박소담 분) 암호해 독 담당 찬 계장(서현우 분) 통신과 직원 백호(김동희 분)를 한 호텔에 가두고 유령을 색출하려 합니다.
이에 유령은 빨리 호텔을 탈출해 동지들에게 상황을 알려 그들을 구해야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관람후기
영화를 보고 느꼈던 점을 글재주는 없지만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유령'찾기 추리물이 아니다.
영화 '유령'은 소설을 영상화한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소설은 호텔에서 '유령'찾기가 메인이 되는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포스터를 보고 나서 당연히 '유령'찾기가 극에 메인이 되는 추리물인 줄 알고 한껏 기대를 하고 관람하러 갔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유령'의 정체를 공개를 해버렸고 그 순간 속으로 '어...?'하고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밀실 안에 갇혀 서로를 속고 속이는 치밀한 추리물을 기대했었는데 그 기대가 처음부터 무너져서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유령' 은 혼자가 아니다?
너무 초반에 '유령'의 정체가 공개되었고 5명이 호텔에 갇히는 걸 보면서 문득 '설마... 유령이 더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혼자서는 탈출하기 힘든 상황이기에 '혹시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후반부로 가서 식사씬에서 본격적인 액션극이 펼쳐지는데 그 시작을 또 다른 '유령'의 정체공개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갇힌 사람이 5명이라지만 저한테 인지도 있는 분들은 2명 정도밖에 없어서 '둘 중 한 명이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그중 한 분이 인지도에 비해서 역할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뭔가 역할이 애매하다고 생각했던 그분이 또 다른 '유령'이었습니다.
여성이 중심이 되는 첩보물과 이하늬 배우님의 재발견.
이런 유의 영화를 잘 안 봐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보통 일제 강점기가 배경이고 항일 조직이 나오는 상황에서 여성이 메인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여배우가 중심이 되어 극을 이끌어 나가고 액션신을 연기한 것을 보면서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고 이 점이 영화 '유령'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이하늬 배우님은 '극한직업'이나 '원더우먼' 그리고 '열혈사제'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서인지 코믹한 배우라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령'을 보고서 굉장히 놀랐고 이러한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도 굉장히 잘 어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하늬 님의 새로운 면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어색하지 않은 일본어 대사.
영화 '유령'은 배경이 일제강점기 인대다 일본군이 직접적으로 나와서 그런지 대사의 5~60%가 일어인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그냥 우리나라말로 대사를 하는데 오히려 일본어로 대사를 함으로써 개인적으로는 더 실감 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배우분들의 연기가 훌륭해서 거부감 없이 극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액션.
영화는 후반부의 식사신을 기준으로 화려한 액션신로 장르가 확 바뀌게 됩니다. 그전까지 다소 밋밋했던 영화에 활력을 부러 넣어 극을 더 다양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후반부에 이어지는 이 액션씬이라고 생각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
영화 유령은 코난을 기대하고 갔다가 007을 보고 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대하는 것과는 내용이 다소 달라서 '뭔가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배우분들의 연기가 너무나도 훌륭했기에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007 같은 첩보 액션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영화 >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워 / 논란이 많았던 심형래 감독님의 영화 (0) | 2023.04.28 |
---|---|
한산 : 용의 출현 & 한산리덕스. (0) | 2023.04.14 |
명량 - 위대한 반격의 시작! (2) | 2023.04.10 |
안시성 - 고구려의 위대한 전투! (0) | 2023.04.09 |
영화 영웅 / 뮤지컬의 한계에서 벗어나다. (0) | 2023.02.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