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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

콘크리트 유토피아 - 회색빛 콘크리트같은 영화.

by 밍키형아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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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밍키형아입니다.


 
평소에
무거운 영화는
보지 않는 편이었는데...
딱히 볼 게 없는 요즘...
오늘은 
태풍을 뚫고 보고 온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하여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
 
자! 그러면 지금부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포스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0^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쿠키는 없습니다.#

콘크리트유토피아

기본정보

장르 : 드라마
개봉일 : 2023년 8월 9일
러닝타임 : 130분 
감독 : 엄태화
출연 :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줄거리*

“아파트는 주민의 것”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오직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된 그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덕분에 지옥 같은 바깥세상과 달리
주민들에겐
더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 황궁 아파트.
하지만
끝이 없는 생존의 위기 속
그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이 시작되는데...!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 규칙 따르거나 떠나거나

콘크리트유토피아

감상 후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빌드업 과정 없이 

시작부터

지진 발생 이후의 상황부터 시작하고

지진 이전 상황은

영화 중간에 

캐릭터의 회상으로 보여주고

신파적인 요소가 없어

신선하면서 깔끔했습니다. ^^

 

그리고

CG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영화를 볼 때 

어색함이 없었고

여기에

현실성 있는 캐릭터들과

배우분들의 숨 막히고 

섬세한 연기는 

영화를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들었습니다.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130분이라는 상영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고

 중간에

숨 쉴 장면이 적었던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영화를 
한 줄로 표현한다면
'회색빛 콘크리트 같은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자! 그러면
영화를 보고 느꼈던 점을
글재주는 없지만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0^

콘크리트유토피아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현실을 상징하는 '영탁'과

이상을 상징하는 '명화'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갈등하는 '민성'

 

이 세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병헌', '박보영', '박서준'님은

 각자가 맡은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영화를

더욱 긴장감 있고

쫄깃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특히

 세분 다

지금까지

제가 보아왔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그런지

세분이 연기하는 모습이

 더 임팩트 있게 느껴졌습니다.

콘크리트유토피아

현실감 있는 캐릭터.

아파트 주민들은

처음에는

아파트 주민이 아닌 사람들과도

같이 지내려 하지만 

두 진영 간에

트러블이 발생하게 되고

 결국 그들을

쫓아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배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권력과 서열화 현상,

 

그러는 와중에도

주민이 아닌 사람들을

 감싸주려는 모습을 보이는

일부 주민들까지.

 

이처럼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현실적인 모습과

이상적인 모습을

함께 보여주며 

한층 더 

현실감 있고 공감할 수 있게 

표현되어

극에 몰입감을 더해주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이 국회의원짓하다

쫓겨나고

결국엔 얼어 죽은 건 

너무 통쾌했습니다. ^0^

 

콘크리트유토피아

깔끔한 스토리와 약간의 아쉬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빌드업 없이

바로 

재난 상황이 닥친상태를 보여주고 

재난 이전의 상황은

캐릭터의 과거 회상 정도로 끝을 내며 

극 중에

신파가 없어 스토리 진행이 깔끔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무거운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중간에 

숨 쉴 수 있는 부분이 적었던 것과

희망이 부족해 보이는 결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조금 더 희망적인 결말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

콘크리트유토피아

권력이란 '화무십일홍'.

황궁 아파트는 

일반 서민이 사는 아파트로 

바로 옆에는 

펠리스?라는

고급 아파트가 있었는데

펠리스의 주민들은 

평소에 

황궁 아파트를 무시하며 

그쪽으로 다니지도 못하게 하는 등 

뉴스에서 볼법한

나름의 갑질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황궁 아파트는 

멀쩡하게 남게 되자 

황궁 아파트가

갑이 되어

하나의 절대적인 세력이 되었고 

그러자  

그들 내에서도

권력으로 인한 

서열이 나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권력이란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떠올라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조금씩만 양보하지'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과연 나라면 양보가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머리가 복잡해지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콘크리트유토피아

인상적이었던 빛을 통한 표현 방법.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빛을 활용한 표현방법이었습니다.  

 

영화에서

아파트의 구성원들은

점점 괴물로 변해갑니다.

 

특히

'이병헌' 님이나 '박서준' 님이 

감정을 표출할 때

얼굴에 그림자를 지게 만들어 

그 분위기를

한층 더 깊게 만들었는데 

그로 인해

배우분들의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아파트의 구성원들이

 파티를 하는 장면에서 

피워놓은 불 때문에

그들의 그림자가 

아파트에 비치는 신이 있는데

그 그림자가

마치 괴물같이 보여서

구성원들이

그런 상태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콘크리트유토피아

인상적이었던 장면.

1. '민성'은 

'영탁'과 '명화'사이에서 

갈등했던 캐릭터이고 

마지막에는 

'명화'에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뒤에 

잠이 들지만 

결국에 죽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죽은 장소가 

바로

교회? 성당?이었습니다. 

 

아마도 이건

중간에서 힘들었던 '민성'에 대한 

감독 나름의 배려인 것 같았고

그가 부디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2. '명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었어요.'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상하게도 

 이 대사가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아마도 그건... 

그들과는 다른 사고관을 가진 

그녀가

그들을 이해하면서 한 말이라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

콘크리트유토피아

결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머리가 복잡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영화입니다. 

 

평소에

 디스토피아나 재난 영화를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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