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밍키형아입니다.
오늘은
이전 검은 수녀들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서
조금 더 자세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전 검은 수녀들에 대한 포스팅은
밑에서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공포는 어디에...?
저는 공포스러운 걸 싫어해서
드라마건 영화건 오컬트나 공포물은 잘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에 걱정을 좀 했었는데...
영화의 분위기가 조금 어둡고 무거울 뿐
그냥 그게 다여서
공포스러운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ㅡ.,ㅡ;;
심지어 퇴마 할 때에도
악마가 '희준'에게 빙의하고
'희준'을 연기한 문우진 님도 연기를 잘하셨지만...
딱히 무섭다고 느낄만한 건 없어
이게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임팩트가 너무 없어서
무서운 걸 잘 못 봄에도
공포적인 요소가 없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ㅡ.,ㅡ;;
들리지 않는 대사.
개인적으로 검은 수녀들에서
가장 어이없고 실망스러웠던 건
바로
대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사가 제대로 들리지 않다 보니
내용 파악이 어렵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영화에 몰입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악마가 빙의한 '희준'이 하는 대사는
진짜 제대로 들리는 게 없어서
우리나라 말임에도 자막이 필요할 정도였는데
차라리 이탈리아어로? 말했을 때에는 자막이 있어서
내용을 파악하기가 더 쉬웠지만
우리나라 말로 할 때에는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모든 대사를 이탈리아어로 말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객에 대한 배려가 없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ㅡ.,ㅡ;;
그리고 이렇다 보니
그냥 수녀가 윗선과 부딪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마를 한다는 내용 외에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었고
영화를 보고 나서 기억에 남는 거라곤
담배 피우는 수녀밖에 없을 정도였습니다... ㅡ.,ㅡ;;
다소 허무한 마지막 구마의식...
대사가 제대로 안 드려서 내용 파악이 어려웠다면
뭔가 보는 맛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이렇다 할 화려한 장면이 없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특히
구마 의식의 경우에는
그냥 애 잡아서 묶어 놓고
물 고문하면서 협박해
이름을 말하게 하는 게 다여서... ㅡ.,ㅡ;;
무슨 일제강점기 때 물고문 하는 것 같아
너무 어이없고 실망스러웠습니다.
역시 종교...
신은 위대하지만 종교는 결국 사람의 집단일 뿐이기에
종교는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게 아닌
부정적인 면도 많은 집단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권력을 위한
정치싸움 하는 걸 보면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드는데
만화나 애니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는
종교를 부정적으로 다룰 때
이런 부분을 부각해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검은 수녀들에서도
이러한 종교인들의 부정적인 면을
부마자를 대하는 태도의 차이로 보여주었는데
교단에서 비주류에 속하는 수녀 '유니아'는
(종교 관련 용어는 잘 모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의 토속신앙과도 연계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마자를 구하려고 하지만
교단에서 주류에 속하는 교구의? 신부들은 절차대로 하라며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구하는 게 아닌
소수인 비주류의 의견을 무시하며
그들이 틀리고 자신들이 옳다는 식으로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주류인 신부들이 이렇게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에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종교도 상관없다는 듯한
'유니아'의 행동이 더 호쾌하게 느껴졌는데
이는 아마도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그 신부들의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을 보는 것 같아
더 호쾌하게 느껴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바오로' 신부(이진욱 분)의 경우에는
악마를 부정하고 의학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여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봤는데
악마를 부정한다는 건 그와 반대되는
천사 또한 부정한다고 볼 수 있고
이를 조금 더 확장하면 신 또한 부정한다고 볼 수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서 신보다는
자신의 권력을 더 믿고 원하는
종교인의 모습 같아 인상적이었습니다.
토속신앙과 콜라보.
검은 수녀들에서 퇴마 의식을 하는 데 있어서
우리나라 토속신앙과의 콜라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마치
종교란 결국 인간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
어떠한 종교를 믿더라도
그게 절대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것 같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력.
검은 수녀들은 대사가 안 들려서
영화에 몰입하기 힘들었지만
그나마 영상미와 배우분들의 연기력으로
멱살 잡고 하드캐리한 느낌이었는데
요거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
영상미.
영상미의 경우에는
마지막에 창고에 일어난 화재에서
불이 조금 어설퍼 보인 것 빼고는
대체적으로 영상미가 괜찮아서
영화에 대사가 안 들리는 것으로 인해
집중할 수 없었던 것을
그나마 집중할 수 있게끔 도와주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검은 수녀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배우분들의 연기력이었습니다.
이 연기력으로 인해
대사가 제대로 들리지 않음에도
그나마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정말이지
송혜교, 전여빈, 문우진 님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송혜교 님의 경우에는
드라마 '더 글로리'로 다크 한 연기를 보여주셨지만
저는 짤로만 봤을 뿐
제대로 된 연기는 '태양의 후예'가 마지막이어서
제 기억 속에는 늘 밝은 모습이셨기에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전여빈 님의 경우에도
늘 당당하고 돌아이 같은? 역할이 머리에 박혀 있지만
이번처럼 조금 소심한? 역할도
굉장히 잘 소화하셔서 깜짝 놀랐고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우진 님의 경우에는
얼굴이 익숙해서 필모를 찾아보니
아역배우 출신이었는데
이번에 연기하시는 것을 보니
악마가 빙의된 연기가 너무 좋았어서
이대로만 자라주셨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았습니다. ^^
결론.
검은 수녀들은
그나마 영상미와 배우분들의 연기력은 좋았지만
치명적 이게도 대사가 제대로 들리지 않은 데다
연출과 스토리 또한 뭔가... 엉성해서
전체적으로 너무 실망스러웠고
기억에 남는 건 담배 피우는 수녀님뿐이었습니다... ㅠ.,ㅠ;;
이전 영화에 대한 다른 포스팅은
밑에서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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